본문 바로가기
TRPG/후기

[DX3] 200801 Project: L0ST STAR 03. 《Being There》 후기

by sophrosyne 2020. 11. 2.




충격적 사건들이 연일 터지고 있는 우리의 마도 <알래조나>. 그 가운데에 <마도의 왕>이라는 존재가 얽혀있다는 것을 이제는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 마도의 주민인 PC들. 뭐 이러쿵저러쿵 난리법석 큰일이 터져도 이 도시에서 일상을 영위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므로, 오늘도 그들 나름의 삶을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시작된 프로젝트: 로스트 스타의 제 3화 Being there. R핸드아웃을 채택해, 초반부터 많은 정보를 쥐고 시작한 플레이였는데...

 

 

 

-

 

 

 

이번 화의 제목… <Being there>. 그야말로 그 곳에 있을 뿐이었던 마도의 왕과 그저 사랑을 추구했던 한없이 이기적인 한 여자의 만남을 묘사하면서도, 그것이 PC들이 다가가야 하는 진실의 일부임을 보여주는 멋진 전환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베릴님도 이번 화로 구구별의 1부를 마무리했다고 말씀하셨고, 이번에 밝혀진 진실들 또한 하나의 단락을 마무리하는 데에 걸맞는 무언가였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스가니 이것이 베릴님 스타일…!! 다시 한 번 느끼는 베릴님 스타일…!!! (ㅋㅋㅋㅋㅋ)

 

 

 

지난 화 Code:401에서 러브 페이커가 GET한 문제의 약은 이사벨 씨에게 효과가 있는 듯 보였으나 역시 여전히 이사벨 씨의 상태는 영 좋지 않았지 말입니다…!!! 오쿠타 너 이 녀석 마도에 이 쿠키와 이 부부가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아는가 이 말이다 이런 대충(??) 만든 약을 주다니ㅠㅠ!!! 그런 연유로 마음이 많이 초조했을 로렌상은 GPO의 연구시설에 초빙되어 그녀를 깨우기 위한 방법이 있을지를 찾으려고 했었지요. ‘바깥’에서 일부러 이 안의 사람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사람이기에 GPO에서도 로렌상을 예의주시하고 있었을 테니까… 여태까지 그를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다가 이제서야 컨택한다니, 정말 묘했지요… 아무리 봐도 이거 수상스기루한데(?) 찜찜하기는 하지만 뭔지 몰랐다는 로렌상… 저번화 문자 보여주기(??)도 그렇고 은근히 둔감한 구석이 있지요?!ㅋㅋㅋㅋ 귀엽습니다… 

 

 

 

한편… 제롬은… GPO의 연구시설에 끌려왔었죠?!(히로인인 거야… 알겠어… 이해했어!)(아니다) 개인적으로 이 구속복 설정 너무너무 모에롭다고 생각했는데… 캠페인의 모에를 담당(!!!) 하는 제롬킁이니만큼 이 장면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ㅋㅋㅋ) 구속복은 모에롭지만 입마개 같은 거 달면 PC가 말할 타이밍 없지 않아?! 하는 걱정도 했었지만요… 제롬의 생물학적 아버지인 GPO대빵 마가리오 타이겐(특: 여태까지 레이 장면에 은근슬쩍 등장하였음)이 제롬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지요. 그 문을 나가는 장면들이 개인적으로 많이 인상깊었습니다. 도대체 마가리오 타이겐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이 모든 사건 가운데에 그가 할 선택이 궁금합니다. 제롬을 풀어준 것은 아내를 위해서인지, 혹은 아직 그에게 자식에 대한 어떤 마음이 남아있는 것인지...

 

 

 

그런 한편으로 레이의 친구인 <초르트>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었죠! 연구소의 비윤리적인 실험, 그 지하에 숨겨져있다고 하는 <마스터 레이스 08`>조차도 접근할 수 없는 어떤 데이터, 그런 이야기들을 레이와 럽페에게 제안하는 그. 제노스에 연루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므로… PC는 비장하지만 플레이어는 약간의 찜찜한 마음을 안고 그와의 잠입작전에 동행해아만 하는 상황...!!!

 

 

 

그리고 그 시점의 러브 페이커는 <네비로스>의 전갈을 받고 그 장소로 향하게 된 것이었는데… R핸드아웃으로 이미 주어진 정보를 다른 분들이 “목소리 누군지 궁금한데 지각 굴려보면 안돼요~?!” 하고 너무 신나하셔서 결국 굴렸고… 크리가 터지더니...ㅋㅋㅋㅋㅋ 저는 결국 깔깔거리며 베릴님과 쪽지를 주고받고 말았습니다… 마스터와 하는 뻘소리 쪽지(정말 쪽지에 개웃겨요라고밖에 안적음)… 웃기고 재미있다. 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레이와 합류한 이후 제롬이나 로렌상과 조우했을 때 로렌에게 인체실험인 걸 알면서 GPO와 협력한거냐고 묻고 싶었는데 로렌씨는 정말 뭔가 말도안되는 실험인줄은 몰랐던것같은(ㅋㅋㅋ) 대사를 하셨던 것 같아서 그 질문은 예쁘게 묻어두었습니다.ㅋㅋㅋㅋㅋ 그렇게 시작된 미들의 탑층구조… 아아아니 다층구조 진행은 정말정말 재미있었는데요! 파리 마지막 화 때부터 생각했지만 베릴님 굉장히 이런 식의 맵을 잘 만드시는 편이기 때문에(ㅋㅋㅋㅋㅋ) 보면서 아 정말 이 사람은 명불허전의 갓마스터다… 하고 무릎을 탁 쳤었다구요. 너무너무 좋아… 간결하면서 직관적인 각 층의 기호와 진행에 잠입 분위기 물씬 나는 묘사… 그 와중 미들 페이즈 전투에서 안티워딩팩터가 있는 노멀 에너미들을 상대로 4라운드까지 질질 끈 점이라던가…(ㅋㅋㅋ) 솔직히 이 전투 정말 구구별다운 미들 그 자체였다고 생각하거든요?! 안정적이면서 또한 밍숭맹숭한 딜… 하지만… 죽을 걱정 없이 편안해…(??) 베릴님 스타일의 빡빡한 미들과 맞물려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었던 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진짜 재밌어...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결국 도달한 지하에서 마주해버린 KPC의 일기장……………….

원래라면 없었어야 했던 ‘레이’와 ‘마도의 왕’에 대한 진상의 한 단락… 아니 저는 정말 세키가와 박사가 이런 여자라는 점이 한치의 망설임 없이 너무너무너무 좋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취향을 정면으로 관통하고 지나가는 진상… 거래를 했고 댓가를 약속했지만 주고 싶지 않아져서 대체품을 마련했다… wow.. 진짜 미쳤죠 장난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 마도에 제정신인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정도로?! 이… 이거?! ㅋㅋㅋㅋㅋ 그 다음부터는 완전 폭풍이었죠! 추격을 피해 옥상의 헬기로 달려가는데, 그 문에서 레이는 결국 “초르트”와 영원히 이별할 수밖에 없었고… 너무 임팩트있던 장면이었는데 아본님 후기에서 잘 적어주셔서 넘어가고...(ㅋㅋㅋ) 황망하고 충격적인 와중에 클라이맥스 전투는 살벌한 공중전이었는데 하 참 이 기믹이… 제가자꾸 얼음다리해달라고해서 죄송합니다 그치만 가끔 로렌상과 동승하고싶을수도 있는거잖아요?(???) 

 

 

 

하… 엔딩… 이미 지난화 엔딩부터 네비로스가 럽페의 눈밖에 나버려서(??) 레이가 네비로스의 뺨을 치는 장면이 러브 페이커에게는 어쩐지 속시원했을 것 같습니다만… 결국 벽 안으로 돌아갈 수 없는 레이와 여전히 GPO에게 신변을 위협당하는 제롬을 지부로 데리고 오게 되었네요. 골목대장(?)으로서 가오가 있잖아요! 조금 신변이 위험한 식구가 둘이나 늘어나버린 것으로 FH 마도지부는 조금 시끌시끌해졌을 것입니다. 그보다 아내와 지로 씨를 지키기 위해 병원에 남은 로렌상도 정말 걱정이지만…. 

 

 

 

-

 

 

 

구구별 분명 4인이지만 실질적으로 딜러 셋(로렌, 럽페, 사독(??)) 버퍼 둘(제롬, 레이) 탱커 둘(로렌, 제롬)의 알찬 7인구성이니까요(???)!!! 늘 이 특이한 구성에 베릴님이 에너미를 고안하실 때 고민이 정말 많으실 거라는 생각을 해요… 화력이 그렇게 높진 않은데 세션에 한두번 정도는 꼭 크게 빵 터지고(그것이 바로 더블크로스ㅡ…) 애시당초 탱커가 둘 버퍼가 둘인 시점에서 생존력도 좋은 편이고요. 이 구성이 여태까지 마도에서 살아온 구구별들을 잘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새삼 생각하면 어떻게 이렇게 자기같은 신드롬들인지도 모르겠고요. ㅋㅋㅋㅋㅋㅋ 

 

 

 

이번 화... 정말 여러모로 1부의 마무리에 걸맞는 즐거운 플레이가 아니었나 싶어요. 이 멤버로 놀 수 있다는게 참… PC조합 이외에도 늘 안정적이란 생각을 합니다ㅋㅋㅋㅋㅋ 이 다음에 이어질 진실은 무엇일지? 결국 이 마도의 왕과 우리는 어떻게 맞서게 될 것이고 GPO에는 어떻게 대적할 준비를 해야 할지… PC인 럽페는 좀 막막하겠지만(ㅋㅋ) 저는 너무 두근거리고 기대된다 이거예요! 구구별과 함께할 수 있어서, 베릴님 같은 마스터와 만나서 너무 행복합니다...ㅠ//ㅠ 베릴님… 사랑한다구요. 늘 함께해주시는 뫄님, 에고님, 아본님도 사랑해요! 다음 플레이에서도 잘 부탁드려요!S2S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