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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후기

[영원한 후일담의 네크로니카] 240330 흑백유희 2: 흑의 나이트

by sophrosyne 2024. 5. 17.

 
 
 

[영원한 후일담의 네크로니카] 240330 흑백유희 2: 흑의 나이트
 
NC 에이미
돌A 이스/녹차파우더
돌B 에타/우롱
돌E 라테/아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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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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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는 호화지엠, 호화멤버, 거기에 무려 올해 첫 캠페인, 여기에 무려 룰은 네크로니카… 그것이 우리의 흑백유희...!!!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정말 말도 안 되는데, 심지어 2화는 무려 캠프!!! 캠프!!! 2박3일 캠프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 천혜의 환경에서 벌어진 흑백유희 2화는… 에타 집중 포격의 에피소드였는데 말이죠(ㅋㅋㅋㅋ
 
지난 화 흑의 비숍… 나왔던 관이 개박살이 나면서 미로로 들어가게 된 세 사람인데, 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플래시백이 되게 재밌었던 기억이 나요 ㅋㅋㅋㅋㅋ 남자방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루카’, 그의 누나 ‘마리아’, 도망칠 계획을 세우던 아이들, 그 중 ‘언니’인 ‘키리에’와 아직 어렸던 ‘동생’ ‘프레데리카’가 돌B인 에타와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기억의 단편들… 이런 것들이 미로를 지나다 하나하나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되는데 말이죠… 근데 역시 이게 네크로니카의 제일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이 백스 입금을 자연스럽게(=마스터가 고생한 대가로) 받을 수 있다는 게 정말 좋거든요. 저는 좀 원래도… 그렇기는 한데 여자형제, 특히 여동생이 백스에 얽히면 사족을 못 쓰는 경향이 있어서;_; 회상과 함께 너무너무 자연스럽게 두 사람에게 정이 들었던 건… 아무래도 당연한 일이었습니다ㅠ
 
하지만 이 룰이 뭐겠어요… 네크로니카입니다^__ㅠ ㅋㅋㅋㅋ 흑의 나이트라는 이름답게… 시설에서 아이들을 모아 도망치려던 키리에는 우리들처럼 엉망진창이 된 모습으로 정원에서 조우, 작고 귀엽던 여동생 프레데리카는 풀이 가득한 거인 괴물이 되어 영원히 꽃 심기를 반복하는… 그렇습니다… 그들이 에너미가 되어 우리 앞을 막아선 것입니다…ㅠ_ㅠ 아니 이 전개… 알아… 아는데… 피할 수가 없어 우아아아아~~~!~~!ㅋㅋㅋㅋ 싫어~~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 보니 프레데리카에 관한 부분은 시나리오에 거의 언급이 없고 에이미님이 완전히 새로 써서 돌려주셨다는 거예요?ㅠㅠ;;; 아니 이런… 사랑스러운 여동생을…? 에이미님이 제공…? 그리고 파… 고 ㅣ…? 게다가 언니 키리에도 그 예뻤던 얼굴이 비틀린 것을 지적하면 괴로워한다는 부분도 너무너무했어요…ㅠ 사실 막상 에타 본인도… 상하체가… 난리… 하체가 뱀인 상태이기 때문에 누굴 지적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만ㅠ 플래시백에서 에타의 머리를 묶어주는 키리에를 비춘 것도 너무 비극적이었어요. 왜냐면 지금의 에타는 단발이고...ㅜ ㅜ 키리에는 예쁘게 생겼고 그 길고 예쁜 머리가 자랑이었는데... 두 사람 모두 '머리카락'을 잃었다는 게 너무 괴로운 포인트인 거 있죠... 사족인데 이러면 안되지만 사실 저는 커진 여동생도 모에하다고 생각했었어요...(블락하지 말아주세요) 귀엽습니다   귀여운데 괴로워요 …………… 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싫어~~ 싫어~~ 하면서 떼를 써도 배틀 파트는 오는 법; 돌 A인 이스가 어디서도 본 적 없던 아이인 것, 탈주의 날 돌 E인 라테가 있는 남자아이 방이 탈주를 관리자에 알린 것, 그 날 마리아는 루카를 두고 갈 수 없었던 것… 그런 충격적인 진실들이 하나하나 밝혀지는 가운데 숙명에 거스를 수 없는 키리에와 프레데리카를, 세 사람은 쓰러트리고 맙니다. 그래… 그래야겠지만… ㅠ 아픈 것도… 어쩔 수 없잔아…… ㅠ 이게 어드벤처 파트가 이렇게 짧아도 보여줄거 다 보여주면 사람은 울게 돼 있다고 ……!!!(울었다는 뜻입니다) 이번의 전투는 지난화를 참조하여 빡세게 가공해주셨다고 했는데 진짜 너무너무 쫄깃하고 딱 좋았습니다. ㅋㅋㅋㅋㅋ아.. 어떡하지? 네크로맨서 에이미… 이렇게 완벽한 데이터를 선보이시면… ^//^ 가진거 전부 박박 긁어서 쓰는 네크로니카 전투의 재미, 이번에 더 확실하게 맛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았구요. 헤헤…
 
키리에를 쓰러트리고 프레데리카의 숨통을 끊고… 다음 화는 마침내 흑의 왕가… 무려 왕가입니다!!! 왕가라니 벌써 메인 에너미 둘 이상일 것 같고 그렇죠ㅠ??? 관에서 기다리는 루카 외에도 또 누가 있을 것인가?! 마리아는 있을 것인가?! 이스는 대체 누구이며 라테의 업보는 어떻게 될 것인가?!(자기가 맞았다고 이제 안심하고 있는 돌) 차근차근 쌓인 이 스노우볼은 어떻게 되돌아올 것인가?!ㅋㅋㅋㅋ 여러모로 이 회수가 어떻게 될지 너무너무 기대되는 최종화입니다 ㅋㅋㅋㅋ

 
그 외에도… 이번 캠프는 추억할거리가 굉장히 많아 너무너무 행복한 기억이었습니다… ^__^* 사흘동안 먹었던 메뉴 맡았던 공기 애교덩어리 고양이까지… 다시 한 번 도심탈출을 꿈꾸며 ‘-^ 곧 이어질 다음 화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S2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