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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후기

[DX3] 210717 Deep Front 03.《The Midsummer Scherzo》 후기

by sophrosyne 2021. 8. 6.

 

 

 

 

 

      네! 공식 캠페인 딥 프론트! 그 가운데에 함께하는 아본님의 오리지널 시나리오! 그 개시를 알리는 “미드써머 스케르초”... 그 후기입니다ㅠ0ㅠ 제목부터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한여름의 이야기인데, 스케르초가 무엇인고 하며 검색해서 보았더니 본래는 해학이란 뜻이었던 단어가 음악적인 의미로는 변덕스러운 속성을 나타낸다지 뭐예요! 처음에는 꿈에도 몰랐더랬습니다…. 이 변덕이 대관절 어떤 의미인지(ㅋㅋㅋㅋㅋㅋ)

 

 

 

      딥 프론트의 공식 시나리오 둘, 라이프 온 엣지와 라스트 데이 랩소디를 거쳐 아타후지의 네 명은 어느 정도 탄탄한 관계가 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ㅠㅡㅠ)o 이 등나무가 만발한 아름다운 거리에서 벌어지는, 신사의 거대한 등나무 오오후지에 신성한 춤을 바치는 축제일이 바로바로바로 이번 에피소드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일전에 참가할 수 있던 아본님의 캠페인에서도 아본님 오리지널 에피소드들이 너무나 매력적이었었던 관계로, 이번에도 엄청나게 두근두근하며 플레이를 기다렸지 뭐예요! ㅠ//ㅠ)o 

 

 

 

      어느덧 아타후지의 여름이 무르익어가고, 학생인 세 명은 기말고사를 맞이하게 되는데 각자의 정신(?)으로 기말고사판정을 하는 게 너무 웃겼어요!!! (여기서 뜬 아본님의 명언 “사격도 찍기야!!!”) 당당히 1등을 차지한 나기사와 10위권 안에 든 츠바키 그리고 얼굴이 전교1등인 세이지! 지난화에서 활약한 우리의 피셜바카 이자와군도… 힘을 냈습니다(ㅋㅋㅋ) 

 

 

 

      물론 교사인 에이든은(ㅋ) 기말고사같은건 보지 않았습니다만 시골동네의 나이 든 선생님들을 대신해 채점에 동원되는 정신판정을 하고 말았어요 시골이라 OMR이 비싸대요 인력으로 해결이라니요(휘오오) 좌우지간 어찌되었건 저는… 또… 이 사이버 축제에 들떠(??) 미리 축제옷을 입은 빵도 찌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부끄러워 그치만 기대되는걸 어떡해요) 

 

 

 

      축제 당일 태가 나는 옷을 입고 한창 준비에 몰두하는 PC2 세이지와 그의 로이스이자 정보통인 히마리! 그 와중 열심히 사진을 찍는 히마리를 이해하지 못하는ㅋㅋㅋㅋㅋ 비사이드 누나의 질문이 진짜 귀여웠단 말이죠(“...왜 누웠지? 어디 아픈건가?”)... 분명 캠페인의 뭔가 중요한 부분을 쥐고 있을 것이 분명한 오로치이고, 에이든도 이 부분에 대해 의심하고 있지만 플레이어인 저는 어쩔 수 없이 이런 누나에게 정들어가고 있습니다 ㅠㅠㅠㅠㅠ 이렇게 하나하나 무언가 배워가고 익혀가며 이해하고자 하는 “전투용 인격”이라니 사랑해야 마땅하지 않습니까 ㅠㅠㅠㅠ 그런 와중 권총 형태를 한 신물 중 하나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아버지로부터 듣게 되는 세이지가 연무 준비를 이어가게 되니, 그야말로 사건의 암시가 아니겠어요! 

 

 

 

      토요일 출근을 하고 만 PC4 에이든은 학생회장 야에가시 스미레와 보건실에서 덩그러니 있는데, 에이든도 이런 축제(?)가 처음이다보니 캐비넷 안에 축제복장을 준비해 놓고 두근두근하고 있었네요 ㅋㅋㅋㅋㅋ 아니나다를까 이번에도 괴담(!)을 들고 오는 스미레 짱…! 사스가니 스미레의 말대로 미신과 괴담의 땅 아타후지입니다만 최근의 일들이 일들인지라 에이전트로서는 설렁설렁 넘길 수 없는 것들 뿐! ㅠ0ㅠ 무려 “소원을 이뤄주는 권총”인데 아본님이 핸드아웃에서 에이든 캐해석을 너무 찰떡으로 해주셔서 즐거웠지 뭐예요!(“이 동네 사람들 너무 남한테 소원 부탁 많이 하는 거 아니냐?”) 총알이 들어있지 않은 권총이지만, 6분의 1 확률로 총알이 발사되고, 총알이 발사되지 않으면 빌었던 소원이 이루어지는! 무시무시한 물건이지 않겠습니까!(ㄷㄷㄷㄷ) 그런 이야기를 떡하니 던져놓고 스미레는 매력적인 안경남친과 축제를 즐기러 홀라당 떠나버리고 맙니다…. 이때까지는 몰랐죠 제가 클맥직전에 그렇게 한숨을 푹푹 쉬게 될 줄은….(아본님!!!!! 어흐흑)

 

 

 

      또 한편으로 PC3, 오늘의 츠바키 지부장의 카페가 대호황입니다! 저녁의 축제로 일찍 찾아온 손님들이 볕을 피해 지부 커버인 일본풍 카페로 들어서, 미리 알바생을 고용해 둔 츠바키는 금일 매상에 여유로운 스마일이었을 터…. 그 가운데 찾아온 눈에 띄는 손님은 나이가 지긋해보이는 외지인 여성 센겐지 요리코 씨였네요. 음료를 주문하고 숨을 돌리며, 츠바키에게 세이토 신사로 가는 길을 묻는 어르신은 오늘이 마침 축제인 것도 모르고 찾아오신 것입니다. 축제가 아니라 사람을 찾으러 왔다고 말하는 요리코 씨ㅠ0ㅠ 오래 전에 이별한 언니를 만나기 위해 왔다고…. 저는 이 때 그만 세이지네 양친과 뭔가 썸씽이 있는 줄 알고(???) 아앗 첫사랑메타…?! 같은 망충한 생각이나 했는데…. 후회가 망극합니다…. 

 

 

 

      그런 가운데 여전히 낚시를 계속하는 PC1 나기사! 축제에 납품ㅋㅋㅋㅋㅋ 하기 위한 생선을 열심히 낚는 중이었죠? 저녁에는 “라이프 온 엣지”의 시나리오 로이스였던 사키와의 축제 약속을 정해 두고, 방송과 함께 낚시를 즐기는 장면이 정말 여름의 온도와 색감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던 것 같아요. 오늘의 아타후지에는 방문자가 많아 방파제에는 많은 사람이 오고가지만, 나기사의 비밀 스폿은 조용합니다─ 아니, 그래야 했을텐데! 의문의 남자 아리무라 료헤이와 만나버리고 만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느닷없이 N@GI의 방송 게스트가 되어버린 이 주눅든 청년은 나기사와 함께 한바탕 지구를 낚아버리고 말았죠 이 때 도네나 채팅 알피도 즐거웠는데…. 하지만 이 룰은 더블크로스… PC1의 시나리오 로이스인 이 청년은 급기야 나기사에게 초자연현상을 믿느냐고 물어오고 말았어요…! 하지만?! 그와 동시에 워딩과 함께 탕, 한 발의 총성이 들려오는데!!! 역시 이 룰은 더블크로스!!! 사건이 빠질 수가 없습니다 ㅠ0ㅠ 우리의 나기사짱은 워딩당한(?) 청년을 한구석에 잘 치워두고 사건의 장소로 향하게 됩니다…!

 

 

 

      그렇게 들어온 미들, 합류와 첫 정보수집 씬……. 역 앞에서 머리에 총을 맞은 것은 다름아닌 스미레의 남자친구 아키토였어요!!!!!!!! 아니!!! 이런 쌔끈빠끈한 안경남이 미들 첫 씬부터 사망이라니요?! 메챠 충격의 도가니였다고요ㅠㅠㅠㅠㅠㅠ 저 완전 함박웃음 짓는 빵 들고 갔는데 나중에 급하게 수정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 츠바키는 침착하게 상황을 진두지휘. 그 와중 세이지는 의문의 소녀가 사라지는 걸 보았고, 나기사는 프로파일링을 시도해 아키토의 죽음이 정황상 자살인 것 같다는 사실까지 밝혀내는데... 스미레는 당연히 패닉이므로 에이든이 어떻게든 진정시키려 노력하며 이지 이펙트로 정황을 알아내려고 하는 것까지…. 우리 지부가 이렇게 사건 앞에서 손발이 착착 맞을 때마다 괜히 짜릿한 거 있죠! 결국 그렇게 알아낸 것은 하세가와 아키토가 연인인 스미레의 연주를 다시 듣고 싶어 “권총에 소원을 빌”었고, 세이지가 본 소녀는 “신물”인 그 권총이자 레니게이드 비잉이며, 아타후지에 봉납된 그 신물에는 무언가가 봉인되어 있다, 였네요. 운 나쁘게도 아키토는 6분의 1 확률로 사망해버린 것이고 말이에요!

 

 

 

      그런데 이 이후의 미들이 또 기가 막힙니다!!! 사스가니 아본님의 미들…. 단 한 번도 즐겁지 않았던 적이 없었죠ㅋㅋㅋㅋㅋㅋㅋ 아타후지의 맵에 몇 개의 스팟을 두고 흩어져, 랜덤한 이벤트를 조우하게 되는, 그러나 두 씬이 돌아가면 워딩과 함께 누군가 총을 사용하고 말아버리는 “카고메아소비”!!! 이런 욕망으로 가득한 도시 너무하다구요! 얘들아 왜이렇게 소원을 남한테 의탁하는 거니!!! ㅠㅠㅠㅠ 두 씬이 경과하고 미들에서 한 번 워딩이 펼쳐지고 나니 죽었던 하세가와가 살아나 스미레와 또 데이트를 하고 있질 않나?! 간절히 바랐더니 총이 손 위에 있었다던가, 그런 사정을 듣고 나서는 공원에서 느껴지는 워딩, 들리는 총성 이후 사망하고 만 센겐지 요리코 씨! 이런 사건의 연속에서 그만 플레이어들은 디비지고 맙니다….

 

 

 

      이미 사망해버린 센겐지 요리코 씨. 그러나 브람엑자인 세이지에게는 이능의 손가락이 있었고 죽은 요리코 씨의 심상을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언니인 아이코의 웃는 얼굴을 간절히 바랐던 요리코 씨는, 아이코 씨의 모습을 한 권총이 미소지었지만, 이 권총, “아자나엘”이 언니라고는 인정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아자나엘의 길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흉 뿐. ㅠ0ㅠ 그 텍스트가 너무 사랑스럽고 섬찟했어요!!! 이때 너무너무너무 재밌어서 으아아악 하고 굴러다니고 말았지 뭐예요! 하 그치만 이거 안 좋아하는 오타쿠 있나?!?! 너무 귀여운 비인간 아니냐구요!!!(가상의 사람이 죽었지만은)

 

 

 

      물론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의 조사는 계속됩니다…. 주택가를 배회하는 아리무라를 발견하고 만 일행! 외지인이 주택가 근처를 우왕좌왕한다는 건 역시 완존 수상하잖아요?! 그러나 수 분의 실랑이 끝에 이 선량한 청년은 찐으로 유령을 보는 사람이었으며 들러붙은 유령인 카토 씨의 강요(?)로 인해 배회하던 그 집 딸을 축제에 데리고 가야 하는 곤란한 미션을 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한 술 더 떠서 조직의 조력 판정에 성공하면 이 집 안에서 UGN사람이 나오게 해 달랬더니 아본님이 자해딜될거라 하시기에 응??? 왜지 ㅇㅁㅇ) 하고 그냥 굴렸는데……………………………………….

 

 

 

      안에서 나온 것은 불륜남 나니자와씨. 역시 자해딜 맞았잖아?! GM의 말은 잘 들어야 합니다 (ㅋㅋㅋㅋㅋ) 이 집의 딸, 카토 리온 양은 어머니의 불륜으로 마음을 닫고 등교조차도 거부하는 상황이었던 거예요! 그 때문에 카토 신지 씨는 유령을 볼 수 있는 아리무라에게 들러붙어 딸을 데리고 나오고 싶어했던 거고요! 이 와중 뫄님이 이 남자를 도와주고 무료 다우징에 고용(?)하자는 말씀이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이 다우징은 실패했습니다만 이 발상이 정말 뫄님다웠달까 ㅋㅋㅋㅋㅋㅋㅋ 신사의 미소년 세이지의 미남춤(?)을 미끼로 축제에 데려가려는 리온의 동급생 츠바키의 설득이 비록 실패하기는 했지만, 리온은 조금 츠바키에게 마음을 연 것 같았어요. ……그렇게 사건의 중심으로 돌아온 일행은 거대한 워딩을 마주하고 맙니다……. 그러나 워딩이 문제가 아니었어요! 그야말로 제가 느끼기에 이 시나리오의 미들 하이라이트(ㅋㅋㅋ)!!! 목 없는 갑옷무사가 뛰어가고 책 읽는 동상이 페이지를 넘기고 유령이 뛰어 사람들을 스쳐지나가는 백귀야행의 현장! 그리고…………………………………, T-REX.

 

 

 

      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중요해서 볼드로 처리했습니다. 우리가 자리를 뜨자마자 권총 양과 만나버린 아리무라가 이럴 바에는 신비랑 혼재하는 세상이 되어버려─! 하고 빌어버린 소원이 아타후지를 백귀야행의 동네로 만들어버린 것입니다! 아리무라군 너 얌마~~~~!!! 그 와중에 티라노도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너무너무 좋았어요 이 티라노 무려 비오버드에 CRC 출신 데이터였다고 하셔서ㅋㅋㅋㅋ(곰을 개조했다고 하심) 갑옷무사들과 함께 벌어지는 미들 전투가 너무 웃겼어요! 우리의 츠바키의 운산무소도 안 먹는 상황 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웃기고 혼미했습니다. 이 녀석, 강력하다. 어찌저찌 나기사의 파이널 한방으로 티렉스를 쓰러트린 것까지도 좋았는데, 상황은 여전히 변하지 않습니다. 둔갑너구리가 주변에 굴러다니는 지금의 아타후지는 확실히 이상하다고요!

 

 

 

      역시나 우리의 망상졈인 권총 아자나엘짱이 허실붕괴로 이루어 준 소원…. 망상졈 정말 이런 점에서 좋단 말이죠 으흐흑 너무 귀여워. “신비가 당연해지는 세상” 이라는, 막대한 스케일의 소원을 이루어준 아자나엘은 신사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고, 결판을 내기 위해서는 신사로 향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유령 요리코 씨는 동네를 서성거리고 있고, 유령 카토 신지 씨는 딸인 리온의 손을 잡고 축제를 향해 달려가는 중. 산 사람들 사이에 자연스레 녹아든 사자와 요괴들의 거리가 되어버린, 백귀야행의 아타후지. 그리고 신사 본당의 뒤편, 아타후지 앞에서 우리의 권총 아자나엘이 기다리고 있을 터였습니다.

 

 

 

      하………………………. 본당으로 가는 길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은 스미레였습니다. 이 사건을 해결하면 틀림없이 다시 죽고 말 아키토. 잔인한 기적이 사라지면 남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관통한 총탄 뿐. ㅠㅠㅠㅠㅠㅠ 티렉스를 즐기다가 갑자기 찾아온 마라에 활활 타고 마는 오타쿠였어요…. 미안하다…. 미안하다 어떻게 이러냐 어흐흐흑……………. 이때까지만해도 저 진짜 완전 심각해서 이펙트 취득할거 버리고 스미레 메모리로 취득할 생각 하고 있었단 말이에요! 좌우지간 가까스로 그런 스미레를 진심을 담아 설득하고, 오오후지 아래의 “아자나엘”을 만나러 갈 수 있었습니다. 

 

 

 

      아자나엘을 부정하고 대흉을 끌어안은 네 명. 아이코는 분열하여 분신인 요리코를 만들어내고, 만개한 오오후지 앞에서 격전을 펼치는 클라이맥스 페이즈. 뜨겁고 아름다웠죠……. “위시 미러” 사건으로부터 많은 것을 깨닫게 된 나기사가 아자나엘의 기적을 부정하고, 길과 흉, 신성과 사악의 본질이 같음을 새끼줄에 비유해 말하는 장면은 정말 감격스러웠어요 ㅠ_ㅠ 특히 지난 화 이후 메인 딜러인 나기사와 세이지의 빌드가 연계하기 좋게 변했기 때문에 더더욱 마음이 찡했던 장면이었습니다…. 진심과 기적에 대한 이야기라니 오타쿠가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하지만 이제 기적이 걷히면 현실을 마주할 차례입니다. ㅠㅠ 움직이기 시작한 세계에서, 필시 탄환은 나아가 소원을 빈 이들의 관자놀이를 관통할 터. 

 

 

 

길인가, 흉인가.

울려퍼지는 노랫소리 속에서 질문한다면

그래, 이아말로 신의 역할이니라.

 

 

 

 

      ………………………그런데 진짜 이건 말도 안 됩니다.ㅠ ㅠ 아본님 표의 기적은 정말이지, 매번 겪을 때마다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마음이 벅차오르는 일들 뿐입니다…. 이 격전을 지켜봐온 오오후지가, 우리의 진심에 응답하다니요…. 아타후지를 끌어안은 거대하고 상냥한 워딩, 이 땅을 수호해온 신의 역할, D로이스 수호자, 축제 날에 누군가 울어서는 안 된다는 따뜻한 의지…. 아진짜!!!!!!!!!!!!! 아 ! !! 다시 생각하니까 미칠것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이러지?! 미치겠어요 저 이 때 너무 좋아서 눈물까지 찔끔 흘렸다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에이든은 난생 처음 마주한 일본의 축제에서 너무나도 아름다운 것을 봐버리고 만 것입니다…. 이 다정하고 아름다운 동네는 어째 이렇게까지…. ㅠㅠㅠㅠㅠㅠㅠㅠ 아타후지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동네라니까요….

 

 

 

      그리하여 가짜 기적을 걷어낸 끝에도 요리코씨와 아키토는 살아있고, 리온은 방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세이지의 연무는 예정대로 진행되어, 방울소리와 함께 꽃잎이 흩날리는, 별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밤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ㅠㅠ) 이토록 아름다운 춤이라니, 분명 오오후지도 기뻐했을 것입니다. 비사이드의 “그런 것을 위해서라면, 사람은 얼마든지 춤추고 노래할 수 있는 거겠지.” 라는 대사도 정말 좋았으니까요……. 그리하여 엔딩 페이즈의 네 사람, 이제 합류한 사키를 포함해 다섯 사람은 전력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메데타시! ㅠ0ㅠ 불꽃놀이를 보고, 유카타가 없는 츠바키에게도 세이지가 어머니의 옷을 빌려주고, 사키가 오미쿠지의 길흉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대흉을 뽑고(...)ㅋㅋㅋㅋ 나기사가 인형 사격장을 털고, 츠바키가 나니자와씨를 이적(?)시키고, 다같이 사진을 찍으러 가고, 츠바키가 이런저런 맛나를 지부 인원들에게 대접하고, 금붕어 낚시를 하고……. 

 

 

 

      하 미드써머 스케르초………. 너무나도 아름다운 여름날의 마츠리였습니다. ㅠ_ㅠ 어떻게 이렇게 예쁜 여름이 있을 수가 있지? 한동안 여행을 가지 못해서 시름시름 앓았는데, 미드써머 스케르초로 여름휴가를 한껏 즐기고 온 기분이었어요. 내 축제 모니터 안에 있잖아ㅠㅠㅠㅠㅠㅠㅠ(붙들고 욺) 네 명이 여러가지 사건을 겪고 일상을 공유하면서 관계가 탄탄해졌다는 것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에피소드라고 생각합니다. 수상한 외국인(?)이자 부외자인 에이든이 착실하게 아타후지의 다정한 사람들에게 녹아들면서 마찬가지로 조금씩 변해갈 수 있다는 사실에 늘 정말 기쁘고 감사한 기분입니다…!!! ㅠ.ㅠ) 어떡해. 나 아타후지 사랑하잖아. 이 사람들 어떻게 안 사랑하냐구…!

 

 

 

      이렇게 아직 서로에게 일상도 전투도 페이스를 맞추어가는 네 명입니다만, 아타후지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테고 아이들도 에이든도 갈 길이 한참 남았습니다! 아본님, 샤카님, 베릴님, 뫄님…, 아타후지의 여러분 늘 감사드리고, 이어질 이야기들에서도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ㅠ0ㅠ) S2S2